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2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농경연의 국제곡물 관측 4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2015년=100)는 전 분기보다 1.4% 상승한 138.5입니다. 2분기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138.5는 당초 예상치(139.5)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3월 옥수수, 대두박 등 주요 원료 수입단가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특히, 대두박 하락폭이 컸습니다(전월 대비 -3.4%, 전년 대비 -18.8%). 최근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대미환율 상승이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농경연은 2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예상치를 기존 139.1에서 136.5으로 더 크게 내렸습니다. 3분기 만에 소폭 하락에서 확실한 하락으로 전망했습니다. 대미환율은 여전히 변수입니다(2분기 전망치 1450.8원/달러). 미국발 관세 폭탄에 더욱 유동적입니다.

한편 농경연은 오는 4분기 사료 수입단가에 영향을 줄 2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2015년=100)는 전 분기(113.6) 대비 1.7% 하락하는 111.7(전년 동기 대비 -7.9%)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산 농산물 수요 감소 우려와 남미 옥수수·콩 수확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영향, 미국 옥수수 파종면적 증가 기대감 등을 제시했습니다.
3월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2015년=100)는 전월(116.7) 대비 5.3% 떨어진 110.5입니다. 구체적인 밀과 옥수수, 콩 선물가격은 각각 200, 179, 369 달러/톤입니다. 전월 대비 -5.9%, -6.9%, -3.4%로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번 국제곡물 관측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농경연 농업관측센터(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