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파주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 이후 국내에서의 ASF 발생 건수가 어느덧 9건(파주2, 연천1, 김포1, 강화5)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농가와 관계자의 'ASF 실제 증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염려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확진 농장 사례는 앞서 방역당국이 설명한 것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사진상의 ASF의 주요 증상은 ▶돼지들이 한데 겹쳐있음 ▶비강의 출혈 ▶귀에 점상출혈소견 ▶사지말단부 및 복부의 발적과 출혈 ▶피부 충출혈 및 괴사소견 ▶혈액성 점액성 거품이 있는 비강의 분비물 등입니다. 하지만 실제 확진농장의 알려진 초기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대개 발열, 식욕부진, 모돈 급사, 유산 등이 대부분 입니다. 비육돈 발생농장에서는 일부 미약한 비강출혈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SF의 익히 알려진 전형적인 특징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현규 박사(한수양돈연구소)는 최근 배포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ASF는 상황·농장·개체에 따라 (외부) 임상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부검소견에서도 마찬가지일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확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7일과 18일 경기 파주와 연천에서 확진된 이후 이틀째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ASF 확진직후 과감하고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를추가의심신고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양돈농가에게 축사 내외부 소독과 함께 출입차량 및 출입자 통제 등의 준수를 당부하면서 마지막으로 돼지에 대해 매일 임상관찰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ASF의 잠복기가 4~19일로 다양하지만, 앞서 두 농가에서의 고열, 식욕부진, 급사 등의 임상증상이 1주일만에 나왔다 보고 있어 다가오는 주말(22일)까지 농가의 의심신고에 촉각을 세우며, 아울러 전화예찰 등의 추가 감염농장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발생농장 방문차량과 역학 관계농장에 대해서는 임상예찰과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입니다. 주말까지 추가의심신고가 없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잠복기가 최대 19일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10월 첫 주까지 계속적인 강도높은 차단방역과 임상관찰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10월 첫 주가 넘어서라도 마냥 안심할